엘리뇨와 라니냐 누구냐 넌!!!!!!
올여름 엘리뇨의 발달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에서는 보도하고 있는데요, 올 하반기에는 엘리뇨가 발생하고 내년에는 기록적인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세계기상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다.
엘리뇨(EI Nino)란 무엇인가부터 알아봐야겠죠, '엘리뇨'라는 이름은 스페인어로 남자아이 또는 아기예수를 뜻하는 말로, 크리스마스 경 에콰도르의 콰야킬만의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평소보다 어획량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이를 어부들은 예수가 주는 휴가라 생각하고 축제를 열어 쉬었기 때문에 아기 예수를 상징하는 말인 엘리뇨라고 이름 붇였다고 합니다.
그럼 이런 엘리뇨는 어떻게 발생하게 되었는지 확인해 봅시다. 적도부근 열대 태평양은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태양에너지가 유입되는 곳으로 평소 서태평 양의 해수면 온도는 상대적으로 높은 동태평양은 낮은 해수면온도 분포를 보입니다. 바람(무역풍)이 약화됨에 따라 남미연안에서는 평상시 바다 밑에서 올라오던 차가운 물이 상승하지 못하게 되어 동태평양의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태로 수개월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엘니뇨라고 합니다.
엘리뇨는 단순한 바닷물의 온도변화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바닷물의 온도 변화에 따라 대기와 해양의 흐름이 달라져 기후 현상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엘리뇨는 예년보다 따듯한 겨울이 오게 하기도 하고 비가 적게 내리던 지역에 비가 많이 내리기도 하고 그 반대로 비가 많이 내리던 지역에 가뭄이 생기게도 합니다.
라니냐(La Nina)는 엘리뇨의 반대 현상으로 스페인어로 여자아이를 뜻하며, 적도무역풍이 평년보다 강해지면 서태평 양의 해수면과 수온이 평년보다 상승하고, 찬해수의 적도 동태평양에서 저수온 현상이 나타나, 바닷물이 평년 수온보다 0.5 내려가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라니냐의 원인은 동태평양의 하층 대기 편동풍과 상승 대기 편서풍이 강화되는 열대 태평양의 대규모 바람변화 현상으로 적도워커 순환이 강해졌음을 의미합니다. 라니냐의 성장기 동안에는 해수 구조가 열대 태평양 동쪽에서는 온수층이 비정상으로 얕아지고, 이로 인해 수온 약층의 깊이 또한 얕아지게 되는데, 그러므로 수온 약층의 기울기는 유역을 가로질러 증가하게 되고 , 매우 강한 라니냐기간에는 확장된 기간 동안 수온 약층이 실제로 해양의 표면에 가깝게 됩니다, 따라서 혼합층이 얕아져 영양이 풍부한 물이 해수면 가까이 올라와 이 지역의 해양 생물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하게 됩니다. 또한 해수면 고도는 동태평양에서 정상상태보다 낮아지며, 전유역에 걸쳐 해양 표면 고도의 기울기를 중가 시키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라니냐의 현상으로 인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엔 심한 장마가, 페루 등 중남미엔 가뭄이, 그리고 미국에는 극지방 같은 추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라니냐도 엘리뇨와 마찬가지로 지금으로선 발생과정과 영향등이 뚜렷하지 않아 대책마련이 쉽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구체적이지 않지만, 가을에는 가뭄이 겨울에는 강한 추위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상청 자료에 의하면 라니랴가 발달한 67,73년에 우리나라의 겨울 평균가이온은 평년보다 1.1~2.2도 낮았고, 강수량도 40.3~65.7mm가 적어 춥고 건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최근에 나타난 라니냐는 95~96년에 걸친 것으로, 70년 이후 라니냐가 발생한 것은 70~71년, 73~74년 등 모두 5차례였으며 그 형태가 그때마다 달라서 홍수와 가뭄피해를 일으키는 등 이상 기상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4월 9일~4월 15일) 해수면온도 현황 - 열대 태평양의 엘니뇨· 라니냐 감시구역인 Nino 3.4(ⓐ:5°S~5°N, 170~120°W)의 해수면온도는 27.8℃로 평년보다 0.1℃높은 상태를 보이고 있음(OISSTv2) ※ Nino 3.4 해수면온도 편차 현(ERSSTv5): '23년 2월 -0.5℃, 3월 -0.1℃ - 우리나라 주변(ⓑ:30~45°N, 120~135°E)의 해수면온도는 10.9℃로 평년보다 1.1℃높은 상태임
※ 해수면온도 출처: https://www.noaa.gov - OISST(Optimum Interpolation SST/주별 변화)
- ERSST(Extended Reconstructed SST/월별 변화)
예보기간(5~7월) 동안 엘리뇨, 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는 점차상승하여 엘리뇨 발생 가능성이 있겠다고 기상청에서는 보고 있습니다.